허리디스크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척추질환 중 하나로, 청장년층은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통증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라는 고민을 하게 되지만, 실제로 수술까지 가는 환자는 전체의 10~15% 정도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대부분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통증의 양상과 생활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을 선택할 땐 회복 속도, 비용, 위험도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디스크 수술과 비수술 치료의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각각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수술 치료법 –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허리디스크 수술은 신경을 심하게 누르는 디스크 탈출 상태에서 시행되며, 주로 미세현미경 수술이나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같은 최소침습 수술로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는 보존적 치료를 6주 이상 시행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리 마비, 배변장애 등 중증 신경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이 권장됩니다.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통증 완화와 회복 속도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직후부터 극심한 통증이 완화되며, 정상 생활로의 복귀도 2~4주 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이나 활동성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매우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수술은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병원 종류, 수술 방식, 입원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50만 원에서 300만 원 이상이 소요됩니다. 여기에 입원비, 마취비, 검사비 등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총비용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 재발, 수술부위 유착 같은 합병증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시 디스크가 재발하여 재수술을 요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많은 의료진은 가급적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시도한 뒤에 수술을 권장합니다. 수술은 단기적으로는 매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결과는 환자 개개인의 회복력과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수술 후에도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을 반복하면 디스크가 다시 탈출할 위험이 있습니다. 수술이 끝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수술 후 적절한 재활과 생활 습관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수술은 빠른 회복을 원하는 경우나 심한 신경 압박 증상이 있는 경우 유용하지만, 비용과 위험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 할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비수술 치료법 – 안전하고 꾸준한 관리 방식
비수술 치료는 허리디스크 초기 단계나 중등도 통증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치료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요법, 신경차단술, 고주파 열치료(RF), 체외충격파, 플라스마 디스크 감압술 등이 있으며, 입원이 필요 없고 대부분 통원치료로 진행됩니다. 비수술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신체에 대한 부담이 적고 회복 과정이 자연스럽다는 점입니다.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기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일부 고주파 시술이나 도수치료는 비보험 항목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치료 단가는 수술보다 저렴합니다. 예를 들어 물리치료는 회당 1만~3만 원, 도수치료는 5만~10만 원 정도이며, 꾸준히 1~3개월 이상 지속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업무나 육아로 인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에도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우선 즉각적인 통증 완화가 어렵거나 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치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며, 동일한 치료를 받아도 어떤 사람은 일주일 만에 호전되고, 어떤 사람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꾸준한 내원과 치료 지속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간적, 심리적 부담이 따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수술 치료는 치료 기술보다는 치료자의 전문성과 경험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문성이 검증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체형교정, 필라테스, 허리근육 강화운동 등과 병행하여 디스크 원인 자체를 개선하는 재활 치료법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디스크 재발을 방지하고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데 도움 이 됩니다. 실제로 많은 의료진은 초기에는 약물과 물리치료로 통증을 줄인 후, 점진적으로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종합적으로 비수술 치료는 즉각적인 결과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자기 관리와 습관 개선이 핵심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치료 선택 시 고려할 3가지 핵심 요소
디스크 치료를 수술로 할지 비수술로 할지는 매우 개인적인 결정이며, 그 기준 역시 사람마다 달라집니다. 가장 먼저 고려할 요소는 회복 속도입니다. 수술 치료는 대개 빠르면 1~2주, 길어도 4주 내로 통증 완화가 이뤄지는 반면, 비수술 치료는 1~3개월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인처럼 빠른 복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수술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치료 비용입니다. 수술은 한 번에 큰 비용이 들어가지만, 비수술은 장기간 소액 치료비가 누적되며 장기적으로는 수술비보다 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도수치료나 고주파 시술처럼 비보험 항목이 있는 경우엔 비용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병원별 상담이 필수입니다. 세 번째는 위험도입니다. 수술은 마취, 절개, 감염 등의 리스크가 존재하며, 간혹 재발로 인한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면 비수술 치료는 입원이 필요 없고 부작용 위험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치료 선택은 단순히 통증의 강도뿐 아니라, 회복기간에 대한 기대, 본인의 건강 상태, 경제적 여건, 병원 접근성까지 모두 고려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그 치료 방향은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수술은 단기간에 회복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지만, 비용과 위험이 수반됩니다. 반면 비수술 치료는 보다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회복을 도모할 수 있으나 꾸준한 치료와 시간이 요구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기 몸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빠르게 결정하기보다는, 지금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차분히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