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은 귀 안쪽의 중이(鼓室)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 대응을 소홀히 할 경우 만성 중이염이나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증상은 감기나 단순 귀 통증과 혼동되기 쉬워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중이염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 고막 염증이 생겼을 때의 징후, 그리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방 및 대처법까지 폭넓게 안내드립니다.
✅ 귀통증: 중이염의 대표적인 초기신호
중이염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귀의 통증입니다. 흔히 귀 안이 쿡쿡 쑤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며, 아이들의 경우 말로 표현하지 못해 귀를 자주 만지거나 울음을 터뜨리는 것으로 대신 표현하곤 합니다. 특히 급성 중이염의 경우 귀 내부의 압력이 상승하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이 통증은 밤에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귀에 압박감이 느껴지거나 먹먹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중이 내에 염증이 생겨 고막 뒤에 액체가 고여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씹을 때나 삼킬 때 귀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이관의 기능이 저하되어 압력 조절이 잘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단순 귀 통증으로 오인할 수 있지만, 감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거나 통증이 수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중이염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열을 동반하거나 귀에서 진물이 나오는 경우, 염증이 심화되어 고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중이염 초기 증상에 더 민감하므로, 귀를 자주 만지거나 수면 중 자주 깨는 행동이 반복되면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러한 귀 통증은 방치할 경우 염증이 내이로 퍼지거나 만성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됩니다. 중이염은 짧은 시간 내에 급격히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특히 영유아는 통증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므로, 식욕 부진이나 평소보다 예민한 행동도 중이염의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귀 통증이 심한 경우 해열 진통제를 임시로 복용할 수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므로 병원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함께 필요한 경우 항생제나 소염제를 처방받아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핵심입니다.
✅ 고막 염증: 통증을 넘어서 청력까지 위협
중이염이 진행되면 고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막은 외부 소리를 진동으로 변환해 중이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염증이나 압력으로 인해 손상이 생기면 청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먹먹함이나 귀 막힘 느낌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자신이 말하는 소리가 울리는 느낌이 드는 ‘자성강청’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고막 뒤에 고름이나 액체가 고이면 압력이 증가하면서 통증뿐 아니라 고막이 팽창하거나 붓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고막이 얇아져 천공(고막이 찢어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귀에서 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고막에 염증이 생겼을 때는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고 이명(귀울림)이 발생하기도 하며, 지속적인 압박감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고막 염증이 청력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막의 염증 여부는 병원에서 전문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항생제나 이관 삽입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고막 염증은 외이염과는 다르게 귀 내부 깊은 곳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자가 진단이 어렵고 방치할 경우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될 수 있으니,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 대처법: 조기 대응으로 중이염 막기
중이염을 예방하고 초기 증상이 있을 때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입니다. 먼저 감기나 비염 등 상기도 감염이 중이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코를 너무 세게 푸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감기 후 귀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감기 증상 이후 귀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중이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중이염은 항생제 복용만으로도 빠르게 호전될 수 있으나, 자가치료를 시도하거나 진단 없이 방치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물놀이 후 귀 안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고개를 기울여 물을 자연스럽게 빼주고, 면봉 사용은 삼가야 합니다. 면봉으로 귀를 자주 후비면 고막을 자극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분 섭취를 늘리고, 실내 습도를 조절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예방 방법입니다. 특히 아이의 경우 정기적으로 귀 상태를 확인하고, 수영 후 귀마개를 사용하는 등의 작은 습관이 중이염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열이 동반되거나 진물이 나오는 경우는 즉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 중에는 물놀이나 귀에 물이 닿는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습관들을 꾸준히 유지하면 중이염의 초기 발생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은 흔한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대응만으로도 충분히 예방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귀통증이나 먹먹함 같은 사소한 증상도 무시하지 말고, 필요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일상 속 작은 습관부터 실천하여 중이염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켜보세요.